오늘은 강남 신세계 백화점에 쇼핑을 갔다가 푸드코트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랜만에 식당가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무얼 먹어야 하나 이곳 저곳 둘러보다가 전에 이태원에서 맛있게 먹었던 히바린이 보여 히바린으로 결정했다.
다섯시 반 쯤 간 히바린에는 아직 사람이 많진 않았다.
히바린은 테이블마다 칸막이가 되어 있어서 코로나 시국에도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좌석이 꽤 많아서 손님이 많더라도 순환이 빨리 될 것 같았다.
뒤에 보이는 벽지는 히바린의 시그니쳐 벽지이다. 히바린 이태원점에서도 이 벽지가 굉장히 눈에 띄었었는데 강남 신세계 히바린에서도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도심 속의 힐링공간, 히바린의 메뉴를 살펴보겠다.
백화점 내부가 너무 더웠던 탓인지 시원한거 먹고 싶어서 나는 간사이 소바를, 친구는 치킨카츠 냉소바를 주문했다.
그 밖에 밥류도 있으니 면이 싫으면 밥 종류를 주문해도 좋다.
사실 히바린은 돈카츠가 유명하다. 나도 이태원 히바린에서는 돈카츠를 먹었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 히바린은 돈카츠가 워낙 맛있는 곳이니 히바린이 처음이라면 꼭 돈카츠를 먹는 것을 추천한다.
음료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으니 시원한 음료를 원한다면 한 잔 주문하는 것도 좋다.
히바린에서 좋은 점은 드레싱 소스와 돈카츠 소스를 선택해서 뿌려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샐러드 드레싱으로는 상큼한 유자소스와 고소한 참깨소스가 있고 돈카츠 소스에는 일반적인 돈카츠 소스와 매콤크림카츠소스가 있다. 내 기억에 돈카츠 먹을 때 매콤크림카츠소스를 뿌려먹었을 때 느끼함이 없어서 좋았던 것 같다.
양배추 샐러드는 쉐어할 수 있도록 커다란 샐러드 보울에 준비된다.
각자 앞접시에 양배추를 덜어서 원하는 드레싱 소스를 뿌리면 되는데 나는 유자소스를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유자소스를 뿌려 먹었는데 역시나 상큼하니 맛있었다.
샐러드를 먹다보니 준비된 간사이 소바!
소바소스와 소바, 소바소스에 넣어 먹을 간 무와 와사비, 파가 함께 나온다.
간사이 소바는 2층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양이 적은 편은 아니다. 다만 고기류는 없기 때문에 배는 조금 일찍 꺼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시원하고 간단하게 먹고 싶다면 간사이 소바를 추천한다.
친구가 주문한 치킨카츠 소바이다. 다음에 먹는다면 간사이 소바를 먹을 것 같다. 치킨카츠 소바가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양이 푸짐하고 치킨카츠가 유린기처럼 바삭하고 달달해서 정말 맛있었다.
간사이 소바를 먹을 때는 소스에 갈은 무와 와사비, 파를 넣은 후 소바를 소바 소스에 넣어서 먹으면 된다. 소스는 약간 짠 편이라서 국물을 함께 떠 먹기엔 조금 부담일 수 있다. 하지만 면만 먹는다면 굿!
강남 신세계가 겨울에 오면 내부가 워낙 더워서 저절로 시원한 음식을 찾게 되는데 소바와 같은 시원하고 달달한게 땡긴다면 강남 신세계 식당가에 있는 히바린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