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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로 얻은 어깨 통증, 병원 가서 찾은 원인은?

♩♪♬** 2020. 9. 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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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주 째 이어지는 재택근무로 매일 집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데요, 제가 회사에서 들고온 것은 오직 노트북과 마우스 뿐! 회사에서 업무를 할 때는 노트북 거치대가 있어서 제 눈높이에 맞게 조절을 할 수가 있었는데, 집에서는 높이가 안맞으면 책을 쌓아서 노트북을 올리는 등의 조치를 취해서 최대한 편한 자세로 업무를 보려고 노력했어요.

 

 

© aggergakker, 출처 Unsplash

그런데 재택근무 8일만에 찾아온 왼쪽 어깨 통증... 평소에 느껴봤던 근육통이 아니라 근육 속이 아픈 느낌이었어요. 잠을 잘못잤나? 싶어서 파스를 붙이고 하루를 견뎌봤는데 또 견딜만하더라구요?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최고의 고통이 찾아왔습니다. 분명 전날 밤까지만해도 어깨만 아팠는데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 왼쪽 어깨가 아프로 명치있는 부분이 답답했어요. 순간 드는 생각이 무증상으로 코로나에 감염됐다가 이미 폐를 침범해서 숨이 안쉬어지는건가? 이거더라구요.

 

다들 아닐꺼라고 했지만 어깨 뿐만 아니라 목도 뻐근하고 두통도 너무 심했어요. 열도 나는 것 같은데 체온계가 없으니 열을 재볼 수도 없고..... 너무 무서워서 다음날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체온계를 급히 구매해서 다음날 받자마자 열을 재보니 정상 체온.....

 

다시 그냥 근육통인가보다 생각하고 근이완제를 먹으면서 때때로 스트레칭도 했어요. 그러더니 그 다음날은 또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아 이제 정말 다 나았나보다하고 안심하는 찰나, 그 다음날 더 큰 통증이 찾아왔어요. 

 

© yrss, 출처 Unsplash

통증이 너무 심해서 앉아서 노트북 업무를 하는 것 조차도 괴롭더라구요. 인터넷에 아무리 뒤져봐도 저랑 똑같은 증상은 잘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결국 정형외과에 방문했지요. 제가 느끼는 증상을 세세히 말씀드렸더니(특히 숨쉬기 불편한 증상) "담"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렇게 아팠는데 겨우 이라구요?! 담은 전문용어로는 근막통증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올바르지 않은 자세,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으면 담이 생긴대요. 특히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바른 자세로 있지 않다보니 누적이 됐다고 하더군요. 목을 빼놓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보면 거북목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경추 문제가 어깨 통증을 유발한대요.

 

이 얘기 듣고 바로 집에서 사용할 노트북 거치대 샀어요. 얼마나 재택근무가 길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필수템인 것 같아요. 그리고 학교에서 50분 수업, 10분 휴식 하는 것처럼 집에서도 똑같이 업무 50분하고 10분은 쉬면서 스트레칭을 하라는 조언과 근이완제와 진통제를 처방받았어요.

 

이렇게 처방받고 집에 왔는데 담이면 한의원가서 침 한대 맞고 오라는 부모님의 조언... 부모님 말씀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나오기 때문에 집 앞에 한의원에 가서 침을 또 맞고 왔습니다. 침 맞을 때는 아팠는데 맞고나니까 혈액순환이 잘되서 그런지 몸이 한결 가벼워진 기분이었어요.

 

몇일을 고생했는데 오늘 자고 일어나니 엄청 상쾌합니다. 혹시 저와 같은 어깨통증으로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코로나 바이러스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구요, 정형외과나 한의원 가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