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마곡오리] 논두렁식 오리구이, 논두렁 주물럭이 먹고 싶다면 마곡으로 오세요!

♩♪♬** 2020. 8. 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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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는 계속 집에만 있기가 답답해서 개화산으로 가벼운 등산을 다녀왔어요. 등산을 갔다가 내려오면 꼭 그렇게 뭘 먹고 집에 가는게 습관이 돼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마곡오리에 다녀왔어요! 예전에 논두렁으로 마곡오리 먹으러 정말 자주 다녔었는데 안간지 엄청 오래된 것 같아요.

 

이 집도 예전에 마곡이 개발되기 전에는 논두렁에 있던 오리고기집이었는데 개발이 되면서 이쪽으로 이사를 왔나봐요. 주소는 "서울 강서구 양천로30길 11"이고 주차공간은 충분합니다!

 

 

 

저는 늦은 점심, 이른 저녁으로 먹기 위해 한 3시쯤 방문했는데, 이 시간에 가니까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자연스럽게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했습니다! 대신 먹고 4시 조금 넘어서 나올때는 사람들이 슬슬 하나둘 이른 저녁을 드시러 오시더라구요. 일찍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에는 찾는 사람이 많아서 요 식당 전체가 다 꽉찬다고 해요.

 

 

예전에 진짜 논두렁에 있을 때는 요런 의자가 아니라 벽돌을 쌓아올린 의자에 앉아서 오리고기를 먹었었는데 그건 다 추억이 되었네요. 그렇게 앉아서 먹는 것도 꽤 재밌었거든요.

 

날이 워낙 더워서 그런지 에어컨을 빵빵 틀어도 약간 더운감이 있었어요. 낮보다는 저녁시간대에 와야 해가 져서 덜 더울 것 같기도 해요. 그래도 9월이 되고 조금 선선해지면 더 먹기 좋을 것 같습니다.

 

 

메뉴판을 보시면 논두렁 주물럭, 불고기, 로스구이가 있는데 이곳의 원조는 논두렁 주물럭이에요! 여기서 논두렁 주물럭을 먹지 않았다면 그것은 오리고기를 먹었다고 할 수 없습니다. 논두렁 주물럭이랑 오랜만에 로스구이도 먹고 싶어서 두가지 다 주문해보았어요. 

 

 

먼저 준비된 로스구이입니다. 생오리라서 굉장히 부드러워 보입니다. 쌈채소는 기본으로 나오고 추가할 경우에는 돈을 내고 먹어야 해요. 로스구이 먹을 때 쌈을 꼭 먹는 편이라서 두세번 쌈을 추가해서 먹었답니다!

 

 

로스구이랑 논두렁 주물럭 두 가지를 주문해서 저기 옆 테이블에서 논두렁 주물럭을 해주셨어요. 손님이 없는 시간에 왔기 때문에 가능한거였어요. 사람이 많았다면 절대절대 불가능합니다. 

 

 

크..... 왼쪽이 오리로스이구요, 오른쪽이 논두렁 주물럭이에요. 비주얼이 장난 아니죠? 둘 다 오랜만에 먹는 음식이라 정말 게 눈 감추듯 먹었어요. 오리로스이든 오리주물럭이든 부추를 같이 넣어서 구워먹으니까 맛있더라구요. 아삭아삭한 식감이 더해져서 그런 것 같아요. 

 

오리로스도 쌈에 싸먹으면 맛있지만 논두렁주물럭도 깻잎에 싸서 먹으면 오리고기와 깻잎향이 잘 어우러져서 꿀맛! 불에 잘 익힌 마늘 한쪽도 넣으면 더 맛있겠죠? 오리고기는 퍽퍽한 식감이 없어서 좋은 것 같아요. 엄청 쫄깃쫄깃하고 부드러운 이 맛!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겠지만 논두렁 주물럭에는 가래떡도 들어있어요. 이 가래떡에 오리주물럭 양념이 베어 들어가서 정말 맛있습니다. 왜 마곡오리 마곡오리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오리주물럭을 먹고 나면 남은 양념에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저희도 놓치지 않고 볶음밥을 먹어봤습니다!

 

 

짜잔~ 저희는 치즈볶음밥을 주문해서 볶음밥 위에 모짜렐라치즈를 촤르르 뿌려주셨어요. 와....... 역시 고기를 먹고 나서는 깔끔하게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해주는게 좋네요. 볶음밥도 이제까지 식사 안한 사람처럼 싹싹 긁어 먹었어요. 마곡오리.. 대체 맛없는 음식이 있긴한건가요?

 

마곡오리에 오시면 꼭! 논두렁 주물럭을 필수로 드셔야 하구요, 그리고 볶음밥으로 마무리해주셔야 해요. 그게 법칙이자 진리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