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김영섭초밥] 가성비 쩌는 나만 알고 싶은 상암 초밥 맛집!

♩♪♬** 2020. 8. 22. 10:23
반응형

안녕하세요!

 

꺄 드디어 주말입니다. 저는 원래 이번주 토요일-일요일 1박 2일로 강릉에 놀러가려고 했는데 다들 아시다시피 갑자기 코로나 바이러스가 엄청 퍼지게 되면서 서울을 벗어난다는게 민폐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포기하고 금요일에 초밥이나 사서 집에 가서 홈파티를 즐기자라고 생각을 했어요.

 

제가 상암동에 자주 가는 초밥집이 있는데, 포장도 해주거든요. 그래서 픽업하기 전에 미리 전화를 해서 주문을 했어요. 아, 김영섭초밥의 주소는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352-18”이구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9번출구에서 약 5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요.

 

영업시간은 11:30분부터 22:00까지인데 중간에 오후 14:30부터 17:00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니까 이 시간대에는 피해서 가셔야 해요. 저도 어제 오후4시쯤 전화했는데 안받아서 왜 안받지? 하고 찾아보니 브레이크 타임이었어요.

 

 

 

 

[메뉴]

 

 

메뉴가 정말 다양하죠? 식당에서 먹으면 죽이랑 면도 서비스로 나와요.

 

저는 이 수많은 메뉴 중에 모듬 사시미를 주문했어요. 사시미, 매운탕, 연어머리조림, 회무침이 다 해서 6만원 밖에 안해요. 다른 횟집 가면 이 정도 메뉴에 얼마 하는지 다들 알고 계시죠? 정말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이렇게 저렴하다고 해서 싱싱하지 않을까요? 맛이 없을까요? 곧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포장도 정말 깔끔하게 잘 해주십니다. 왼쪽이 모듬사시미이구요, 오른쪽이 회무침이에요.

 

차에서 엄청 흔들렸을 것 같은데 사시미는 워낙 꽉꽉 채워져 있어서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잘 왔구요, 회무침도 마찬가지에요. 이제 포장을 풀고 세팅을 해보겠습니다. 역시 가운데에 메인인 사시미를 두고, 회무침에는 초장을 촤르르 뿌려주고요, 그리고 연어머리조림은 그릇에 담아서 전자레인지에 3분정도 돌려줬어요.

기본 반찬으로 묵은지랑 생강, 락교를 주는데 저는 사시미와 김치의 조화가 이렇게 좋다는걸 김영섭초밥 때문에 알게 되었어요. 특히 물에 씻어낸 묵은지에 사시미를 싸서 먹으면 완전 꿀맛이에요. 쌈채소에 싸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음.. 꼭 묵은지에 드셔보세요.

산낙지와 된장국도 챙겨주셨네요. 모듬사시미에는 참치, 연어, 문어, 전복, 소라, 광어, 우럭 등등 다양하게 들어 있고, 이 모든 양을 4명이서 먹으면 딱 적당해요. 회무침도 있고 연어머리조림도 있으니까요! 특히나 저는 전복아래에 연어 옆에 있는 회를 제일 좋아하는데 사시미를 명란에 무친 것 같아요. 오독오독 명란이 씹이면서 쫄깃쫄깃하고 간이 되어 있어서 정말 맛있어요.

 

소라랑 전복은 또 얼마나 싱싱한지 오독오독 씹히고 달달해요. 서로 먹으려고 싸움납니다.  

왼쪽은 회무침, 오른쪽은 연어머리조림인데요, 보통회무침에 회가 들어있다기 보다는 채소가 대부분이고 회는 많이 없잖아요? 근데 김영섭초밥의 회무침에는 회도 정말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이게 정말 회무침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 식당은 정말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는게 느껴집니다.

 

연어머리조림은 제가 김영섭초밥을 다니면서 처음 먹어봤어요. 약간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납니다. 연어는 생선 자체가 커서 그런지 머리를 가지고 조림을 해도 살코기가 많더라구요. 연어 특유의 부드럽고도 기름기 많은 살이 간장에 졸여지니 담백하고 느끼하지 않도록 맛을 잡아주는 것 같아요. 

이렇게 모듬사시미, 산낙지, 회무침, 연어머리조림까지 먹고 나면 마지막 피날레로 매운탕이 기다리고 있어요. 매운탕은 그냥 바로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되서 더 추가로 필요한 재료가 있거나 그렇지 않아요. 매운탕에도 희안하게 생선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 보통 뼈가 더 많이 들어있던 것 같은데 김영섭초밥 매운탕에는 살코기도 많이 들어 있습니다. 

 

사시미를 배불리 먹고 마지막으로 매운탕으로 시원하게 마무리를 하니 엄청 깔끔하면서도 좋아요. 특히 코로나 시국에 안전하게 집에서 먹을 수 있다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올해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김영섭초밥이 먹고 싶으면 계속 포장해와서 먹고 있어요. 포장해서 먹어도 그 신선함이 유지되고 포장한다고 해서 양이 더 적거나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 챙겨주시는 느낌!

 

김영섭초밥, 식당에 가서 먹는 것도 좋지만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나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서 이렇게 포장 또는 배달해먹는거 어떠신가요? 집에서 먹으면 차 갖고온거 걱정없이 술도 마실 수 있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