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증상, 원인, 예방방법, 유행은 언제까지?

한국에서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발생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데 작년 기준으로 해당 질환으로 입원한 환자수가 13,000명이 넘을 정도였습니다. 2024년인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는데 특히나 초등학생 등 학동기에 있는 어린이에게서 흔하게 발생하고 있어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이 질환의 증상 및 원인, 예방방법, 진단방법은 무엇이고 언제까지 유행이 지속할지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이란?

이 질환은 주로 가을과 겨울철에 많이 발생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에 감염되어 걸리게 되는데 일단 일반적인 균주와 달리 세포벽이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흔하게 사용하는 페니실린이나 세팔로스포린 계열의 항생제로는 치료가 불가능합니다. 해당 균은 기도에 착 달라붙어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호흡기를 통해 타인에게 전파하게 됩니다. 

 

입원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

 

이 질병의 전파경로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동일한 비말전파입니다. 즉,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나오는 침방울에 의해 전파가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의 개인 위생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지하철이나 밀폐된 공간에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있어야 하는 경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편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이후 생긴 개인적인 습관이기도 하지만 주변에 기침하는 사람이 있으면 괜히 찝찝하더라고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증상 및 진단방법

이 질환의 증상이 감기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단순 감기로 치부하고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폐렴 증상이 심화되는데 PCR 검사 및 혈액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 있습니다. 폐렴의 진행도를 확인하기 위해 흉부 X-RAY 촬영도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증상을 조금 더 세부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 초기 증상 : 피로감, 인후통, 발열, 두통, 권태감
• 주요 증상 :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시간이 지나면서 가래도 같이 생길 수 있음), 흉통, 호흡곤란, 발열
• 합병증 : 부비동염, 중이염, 기관지염, 흉막염, 폐렴 악화, 심혈관계 이상 등

 

소아 응급실에 꼭 가야 하는 경우!

 

 

위와 같은 증상이 주로 나타날 수 있고 기침은 보통 2주 이상 지속된다고 합니다. 이 질환의 잠복기는 1~3주 정도로 긴 편이라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거나 초기 감기처럼 약하게 나타나 조기 진단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해당 폐렴의 치료를 위해서 항생제 치료는 필수적인데, 효과가 있는 항생제는 테트라사이클린 계열, 플루오로퀴놀론 계열 등이 있고 증상이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치료를 함께 하기도 합니다. 적절한 치료를 하면 대부분 빠르게 회복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백신 및 예방방법

백신이 있다면 가장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될텐데 안타깝게도 이 질환은 아직 백신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이 질환은 주로 어린이, 청소년, 젊은 성인에게서 잘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빠르게 전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람이 모여 있는 곳에서 기침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옷 소매나 휴지, 손수건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하는 매너를 갖추도록 하고 수시로 손 씻기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과 비누로 손을 씻는 것이 가장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손소독제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만약 감염자가 있다면 가급적 격리하거나 접촉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고 주기적으로 환기시켜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코로나가 유행할 때 이미 많이 경험해보셔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잘 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위생만 철저히 하고 마스크만 잘 착용해도 이 폐렴에 걸릴 가능성은 확연하게 줄어드니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꼭 마스크를 착용하세요.

 

유행 패턴 및 질병 지속 기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은 4~7년 주기로 유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가을, 겨울에 주로 많이 발생하지만 사계절 중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행 주기가 생긴 이유는 자연 감염으로 인해 생긴 면역이 점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해지면서 다시 유행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러한 주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한 번 유행이 시작되면 보통 3~6개월 정도 지속되는데 학교나 군대 등처럼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 발생한 경우 전파가 빨라져 더 오랜 기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고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서 서서히 발생률이 줄어들게 됩니다. 현재 유행 중인 이 질환의 경우 몇 달 내로 유행이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적극적인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겠습니다. 유행이 지속되는 동안 가장 필요한 건 개인위생과 기침예절 지키기임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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