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익선동 호호식당] 일본가정식이 먹고 싶을땐 이곳으로!

♩♪♬** 2020. 6. 1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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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매일 매일 화창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어요. 물론 한낮엔 햇빛이 뜨거워서 걸어다니긴 힘들긴 하지만 저녁시간 때 즈음에는 다니기 괜찮죠.

오랜만에, 올해는 처음으로 익선동에 다녀왔어요. 종로3가역에 내려서 골목으로 쏙 들어가면 바로 익선동 거리가 나오는데요, 플리마켓도 활성화되어 있고 조금 바뀐 것 같더라구요.

익선동에 괜찮은 식당들이 많아서 어디로 갈지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일본가정식을 먹자! 하고 호호식당으로 갔습니다.

"호호식당"의 주소는 "서울 종로구 익선동 170-1"이고 주차공간은 따로 없어서 꼭 대중교통 이용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멀리 공영주차장에 주차 후에 걸어들어오셔야 해요. 호호식당은 간판이 크게 붙어 있는게 아니라 아래 사진처럼 써져 있으니까 지나치지 않도록 두 눈 크게 뜨고 보셔야해욧!

느낌있게 써진 호호식당 상호명을 보고 돌길을 따라 안으로 들어오면 예쁜 한옥집이 하나 나옵니다. 여기가 호호식당이에용!

한옥집에서 일본가정식이라니? 약간 의아하기도 하지만 이곳은 한국의 고풍스러움을 간직한 익선동이니까 이해해보도록 해봅니당 :)

한 6시 정도에 갔는데 이미 웨이팅이 시작됐더군용.. 직원에게 인원 수 얘기하고 툇마루에 앉아서 대기하면서 메뉴판을 정독합니다.

뒷 장으로 넘기면 음식 사진이 있으니까 사진보고 고르셔도 돼요. 메뉴가 다양해서 뭘먹을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나베가 먹고 싶어서 저는 가츠나베정식을, 친구는 메뉴 사진을 보고 먹음직으러운 연어스테이크를 골랐어요.

대기하는 동안 음식 주문을 먼저하고 5-10분 후에 자리를 안내 받았어요. 내부로 들어오니까 에어컨이 빵빵해서 엄청 시원합니다!

만석이라서 식당전체 사진을 찍기는 어렵지만 대략 이런 구조로 되어있고 "ㄱ"자 형태로 되어있어서 코너를 돌아가면 카운터, 주방, 좌석, 화장실이 있어요.

미리 주문을 해서 그런지 앉자마자 바로 음식이 나왔어요. 밖에서 조금 기다리긴했지만 앉자마자 기다림 없이 음식이 서빙되니 넘나 좋네요.

기본 셋팅으로는 피클이랑 미소된장!
하얀 그릇이 가츠나베 정식, 반대편에 있는 음식이 연어 스테이크에요.

가츠나베의 뚜껑을 열어보겠습니다.
짜잔~ 저는 가츠나베 먹을때 저 특유의 계란을 좋아하는데, 돈가스는 계란이불 밑에 숨겨져 있어요. 저는 평소에 음식을 싱겁게 먹는 편이라 가츠나베를 계속 먹다보니 간이 조금 쎄서 짜다고 느껴졌어요. 일본음식이 원래 좀 달짝지근하고 짭쪼름하니까요!

이건 친구가 주문한 연어스테이크인데요, 연어가 굉장히 두툼하죠? 식당에 들어왔을때 생선구이 냄새가 났었는데 그 생선구이가 바로 연어스테이크였다는 사실!

연어 스테이크를 먹은 친구의 한줄평은요!
"담백하고 맛있다. 하지만 연어를 찍어먹으라고 함께 서빙해준 간장소스는 연어스테이크에 이미 간이 되어있어서 불필요한 것 같다." 입니다.

익선동에 왔는데 일본 가정식이 먹고싶다!
한옥집에서 식사를 하고싶다!
나는 돈가스가 먹고 싶다!
연어스테이크가 땡긴다!
외국인 친구가 일식을 먹고 싶어한다!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좋다!

하시면 호호식당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여름과 겨울에는 밖에서 오래 대기하는게 쉽지 않으니까 식사시간보다는 쪼금 일찍 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종로 근처에 가실 일 있으시다면 익선동 구경도 할겸, 식사도 할겸 호호식당에 한번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