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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애리 자연생태공원] 수국축제 끝자락에 다녀온 제주 휴애리!

♩♪♬** 2020. 7. 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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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주도는 너무나도 관광지가 많아서 늘 어디를 갈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최대한 지난번에 다녀왔던 곳과 겹치지 않게 가려고 머리를 쥐어 짜냈어요.

예전에 카멜리아힐 갔을 때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그런 비슷한 곳을 찾고 있었는데 친구가 휴애리라는 곳에 가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주도에 여행가서 다녀왔던
"휴애리 자연생태공원"을 소개하려고해요.

날이 흐린 날에 갔는데 다행히 비는 안왔어요. 저희는 한 오전 열한시 반쯤 갔는데 날이 흐려서 그런건지, 아직 본격 휴가철이 아니라서 그런건지 주차장이 널널했어요.

평소에는 관광객이 많은지 주차장이 여기저기 많더라구요. 차도 많이 없어서 입구에 가장 가까이 주차하고 들어갔어요.

입구에 들어서면 돌하르방이 격하게 반겨주고요, 바로 매표소가 있어요. 입장료는 약간 비쌉니다... 성인기준 13,000원, 청소년 11,000원, 어린이 10,000원이에요. 티@이나 쿠@같은 소셜에서 사면 조금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입장권이 예뻐서 좋네요! 휴애리 수국축제는 제가 갔던 날이 딱 마지막 날이었대요. 럭키!!

수국을 찾아 여정을 떠나봅시다!!
들어서자마자 수국산책로가 있어서 지체 없이 수국을 찾아 갔어요.

오홍 수국입니다! 사실 수국축제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군데군데 수국이 많이 졌더라구요. 쪼끔 아쉬웠지만 곳곳에 싱싱한 수국들이 많아서 수국을 볼 수 있었어요.

수국 뿐만 아니라 겨울철에 볼 수 있는 동백꽃길이나 해바라기 등등 다양한 꽃들이 있었어요. 동백철은 아니라서 동백꽃은 볼 수 없었지만 겨울에 와도 예쁠 것 같아요!

요렇게 산책로 중간중간에 사진찍을 수 있는 포토존들이 있어요.

제주느낌이 물씬나는 돌하르방, 초가집, 감귤나무의 조화! 감귤은 진짠가하고 만져봤는데 넘나 싱싱한 가짜였어요..!

아이러브휴애리!! 여기서도 인증샷 한장!
제주도 와서 사진찍을때 줄 안서보기는 처음이에요.

그리고 걷다보면 동물친구들도 만날 수 있어요. 염소, 흑돼지, 닭, 타조, 토끼 등등 다양한 동물들이 있는데 무인가판대에서 동물먹이용 당근을 팔고 있어요.

사람들이 다들 어디있나 했더니 여기 다 계셨고 애기들이 열심히 먹이를 주고 있었어요.

사람이 다가가니 당근주는줄 알고 폴짝 뛰어올라왔어요. 새끼염소라서 넘나 귀여움...

엄마돼지와 옹기종기 모여있는 새끼돼지들! 다들 떡실신상태라 깨어있는건 보지 못했네요. 돼지가 다 크면 저렇게 크다는거에 놀랐어요.

제주도에 온 만큼 제주도가 큼지막하게 써진 제주 사인보드 앞에서도 찍어보구요! 요 앞에 꽃이 다 수국인데 많이 시들어서 색깔이 예쁘진 않네요.

꽃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왠지 햇빛이 강하게 드는 곳은 쉽게 꽃이 지는 것 같았어요. 왜냐면 조금 그늘지거나 큰 나무 밑에 있는 꽃들은 싱싱했거든요!

요렇게요. 여긴 싱싱하죠?
아 수국 너무 예뻐요! 색깔도 알록달록하게 파스텔톤.. 자연적으로 이런 색깔이 나온다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수국의 꽃말은 "진심"이라는데 수국 진심 예뻐요!!

출구쪽을 향해 걷는데 맨발로 흙길을 걷고 노천탕에 발을 담구는 코스가 있더라구요. 여행하느라 힘든 내 발에게 잠시 휴식을 주기로 했어요.

요런 흙길을 맨발로 걸으니 작은 돌들이 발바닥을 지압해줘요. 처음엔 조금 아팠는데 걷다보니 참을만하더라구요.

챱챱챱 흙길에서 발을 지압하고 얕은 노천탕에 들어가서 걸었어요. 물이 시원해서 기분이 좋아짐...

코스가 흙길>>노천탕>>마른돌길 이렇게 되는데 노천탕에서 마른 돌길쪽으로 걸을 수록 조금씩 깊어져서 성인여자기분 종아리 중간까지 물이 오더라구요.

옷이 젖지 않게 바지나 치마는 무릎정도까지 올려주시고 들어가세요!

노천탕에서 나와서 마른 돌길을 걸으면서 젖은 발을 말려줘요! 마른 돌길을 다 걷고 나면 수돗가가 있어서 다시 한번 손발을 깨끗이 씻을 수 있어요.

기껏 걸으면서 발을 말렸지만 혹시 모르니 수돗가에서 다시 한번 씻고 물티슈로 잘 말려주었어요. 이렇게 하고 나니 뭔가 개운한 기분!!

피로회복도 했으니 다시 출구로 향합니다.

출구와 가까운 곳에 마지막 포토존이 나와요. 이니스프리 광고에서 본 것만 같은 장소에요. 날이 흐린데 조명을 밝혀주니까 되게 몽환적이더라구요. 사람이 없어서 여기서 맘껏 사진찍고 왔어요.

사람없으니 자연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도 가능하고 사진도 눈치안보고 찍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확실히 나무가 많아서 그런지 그렇게 덥지 않았고 풀냄새를 맡으며 힐링했어요. 사람 없는 중간중간에는 잠시 마스크를 벗고 신선한 공기를~

휴애리 자연생태공원에서 일상 속에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제주는 바다도 있고 산도 있고 숲도 있어서 이것저것 즐기기에 좋은 환경이에요.

비가 와도 흐려도 갈데가 많으니까 날씨에 구애받지 말고 제주도에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