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처캔버스]휴애리자연생태공원 가는 길에 찾은 귤 밭 속 예쁜 카페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도에서 숙소위치를 애월로 잡았었어요. 애월에서 호텔 조식을 먹고 휴애리 자연생태공원에 가기 위해 한라산을 넘어가는 도로를 이용하게 됐는데요, 저 태어나서 그런 안개 처음 봤어요...

진짜 한치 앞도 안보이고 반대차선에서 차가 오는지도 코앞에 와야 보일 정도였어요. 앞에 가는 차가 있으면 그 차를 따라가면 되니까 혼자 가는것보다 덜 무서울 정도였죠. 차가 아예 없으면 반대차선에서 저를 못볼까봐 쌍라이트를 켜고 차가 보이면 끄고... 그러면서 갔어요.

너무 긴장했어서 그런지 카페에서 잠시 쉬었다 가야겠더라구요. 그래서 휴애리 자연생태공원 근처 카페를 찾다가 우연히 작은 동네에 있는 카페에 갔는데 카페가 진짜 예뻤어요.

"네이처 캔버스"라고 하는 작은 카페였는데,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동로 7129에 위치해 있습니다.

주차는 카페에 해도 된다는데 너무 좁아서 저는 카페 앞 도로 갓길에 주차했어요. 선이 그어져 있는걸로 봐선 주차가 가능한 것 같아요!

카페 들어가는 길인데 숲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에요. 구불구불한 나무길을 따라 들어가야해요!

카페라고 써있네요. 요 싱그러운 초록빛의 나무는 무슨 나무일까요? 궁금증을 안고 천천히 걸어가봤어요.

오잉! 초록색 나뭇잎 사이로 열매 보이시나요? 귤인가봐요. 아직 안익어서 청귤상태인 것 같은데 새벽에 비가 와서 그런지 빗물이 맺혀 있어서 더 싱그러워 보여요.

귤밭이 꽤 커요! 여기서 나는 귤만 다 수확해도 꽤 많을 것 같아요. 귤밭 안쪽에 저 멀리 카페 불빛이 보여요. 귤밭 한가운데에 카페가 있다니 너무 분위기 있네요. 이렇게나 자연친화적인 카페라니!!

제주도에 와서 계속 오션뷰 카페만 가다가 귤밭 속 카페는 신선했어요.

나무길을 따라 걷다보니 요렇게 카페가 나오네요. 카페 건물 자체에도 덩쿨이 둘러싸고 있다보니 주변 풍경이랑 참 잘 어울렸어요.

카페 내부로 들어오자마자 강아지가 짖어서 깜짝 놀랐는데 사장님께서 잘 진정시켜주셨어요. 자기 일을 잘해내는 너란 녀석!!

카페 내부도 꽤나 자연친화적입니다. 돌로 인테리어한 벽과 나믄 테이블과 나무의자에요.

여기서 진짜 좋았던게 곳곳에 커다란 창문이 나 있고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하나같이 그림 같았다는 거에요.

중앙에 큰 테이블이 있고 사이드에는 2-4인용 테이블이 있는 형식으로 배치가 되어 있어요. 카페 너무 예쁘죠?

조명도 은은하게 밝혀주니 비오는 날, 이 카페에 앉아있으니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메뉴를 살펴보겠습니다!
저희는 아메리카노, 제주감귤아메리카노, 제주말차우유를 주문했어요. 제주스러운 메뉴가 많아서 만족만족♡

주문을 했으니 카페를 더 둘러봐야죠!

카페 위치가 감귤밭 안쪽에 있는게 아니라 가운데쯤 위치하나봐요. 눈에 보이는 감귤밭이 전부가 아니었어요! 창밖을 보니 사방이 다 감귤밭이네요.

비까지 부슬부슬 와주니 분위기 끝장나요!

엇 아까 입구에 들어올 때 짖었던 댕댕이가 이 아이인가봐요. 이름이 몬딱이!!

메뉴에 몬딱쿠키가 있어서 몬딱이 뭔가했는데 강아지 이름이었네요. 아까 짖었던 모습은 어디가고 완전 순둥순둥해요.

얼음을 아그작 아그작 씹어 먹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몬딱이도 더운가봐요.

짠! 음료가 나왔습니다. 제주감귤아메리카노 완전 시선강탈이에요.

요건 제가 주문한 제주말차우유인데 일반적인 녹차라떼보다 덜 달아서 좋았어요. 한끼식사로도 좋을 것 같은 말차우유!!

그리고 기대했던 제주감귤아메리카노는 커피와 주스를 섞어먹어야한대요. 섞이는 모습을 찍어봤어요.

맛은 어떨까요? 제가 느끼기엔 감귤주스맛에 아메리카노향이 더해진 맛이었어요.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이죠!! 저는 맛있었어요. 친구도 맛있게 잘 마시더라구요.

휴애리 자연생태공원 가는 길에 휴식하러 잠시 들린 네이처캔버스라는 카페는 정말 힐링공간이었어요. 프라이버시 때문에 사진찍진 않았지만 워낙 카페가 예쁘다보니 카페 앞에서 웨딩스냅 찍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았어요. 초록초록한 빛깔 가운데 웨딩스냅, 상상만해도 예쁘죠?

휴애리 가시는 길에 쉴 곳을 찾으신다면 저는 네이처캔버스 추천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