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케이프 호텔 1박 장단점 솔직 리뷰
코로나 바이러스로 해외여행 가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호텔 하면 떠오르는 곳은 바로 레스케이프 호텔이 아닐까 싶은데요, 코로나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들과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1박 하며 밀린 수다를 떨기로 합니다.
목차
1. 레스케이프 호텔 외관 및 체크인
레스케이프 호텔 도착! 레스케이프 호텔 7층에는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 있어서 리저브 간판도 함께 붙어있어요. 호텔 입구가 회현역 바로 앞이긴 한데 약간 언덕배기에 위치해 있어서 조금 어색했어요.
로비는 1층에 있고 7층에도 리셉션이 있어서 체크인과 체크아웃은 1층과 7층에서 모두 가능합니다. 저는 사실 지하에 주차를 했기 때문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갔어요. 엘리베이터 내부 인테리어도 유럽 감성이 물씬 느껴집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에 내리면 왼쪽과 같은 모습이 보입니다. 호텔 전체가 유럽풍으로 꾸며져 있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와보니 확실히 체감됩니다. 오른쪽 사진은 1층 로비 한편에 꾸며진 공간인데 봄이 오는 듯 예쁘게 되어 있어서 사진 한 장 남겨보았어요.
2시 반쯤 도착했는데 체크인을 정확히 3시부터 가능하다고 하여 번호를 남겨놓고 신세계 백화점에서 잠시 쇼핑을 즐기고 왔습니다. 3시가 되면 순서대로 카카오톡으로 체크인 안내 메시지를 보내주기 때문에 마냥 호텔 로비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외출했다가 돌아오셔도 됩니다. 순번을 놓쳤어도 번호를 재발행받지 않고 바로 해주기 때문에 편리해요.
레스케이프 호텔의 객실 키입니다. 정말 수많은 호텔에 방문해보았지만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감성 넘치는 호텔은 레스케이프 호텔이 처음인 것 같아요. 객실 키 모양을 어떻게 진짜 열쇠 모양으로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토요일에 방문한 거라 체크인하는 손님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만큼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것도 꽤 오래 걸렸습니다. 엘리베이터 수가 많긴 한데 워낙 손님이 많다 보니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아요.
객실은 아뜰리에로 예약했고 16층으로 배정받았습니다. 아무리 봐도 이 호텔.. 정말 제대로 각 잡고 인테리어에 힘 많이 쓴 것 같습니다. 소품 하나하나 허투루 배치한 게 없습니다. 프랑스의 어느 호텔에 온 것 같은 기분 제대로입니다.
2. 레스케이프 호텔 객실 소개
제가 스테이 한 레스케이프 호텔 아뜰리에 룸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옷장이 있고 중문을 열고 들어가야 침실이 나와요. 그만큼 사이즈가 넓은 편이죠. 객실키는 왼쪽처럼 꽂아주면 됩니다.
본격적으로 호텔 객실 내부를 소개드려보겠습니다. 아뜰리에룸은 소파와 테이블이 있고 킹사이즈의 침대가 있는 객실이에요. 친구 네 명이서 동일한 객실 두 개 예약했는데 테이블에서 편히 다과를 즐기고 수다를 떨기 위해 함께 모은 곗돈으로 힘을 좀 내보았습니다.
침대는 보시는 바와 같이 어디 유럽 중세시대 왕실 분위기입니다. 아마 루이 14세가 이런 침대를 사용하지 않았을까요? 전반적으로 룸 전체가 톤 다운된 레드 컬러로 채색되어 있고 노란색 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여기는 욕실입니다. 저런 병풍은 정말 브리저튼이나 마리 앙투아네트 영화에서나 보던 건데 실제로 이렇게 사용해보다니 신기했습니다. 사실 저 병풍은 안쳐도 무방하긴 하지만 화장실과 샤워부스 유리가 생각보다 많이 비쳐서 병풍을 치고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욕실 안에 있는 욕조. 욕조에 트레이가 함께 비치되어 있어서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맥주 한 잔 마시며 반신욕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욕조를 사용할 땐 위에서 말씀드린 병풍을 꼭 사용해야겠습니다. 반신욕을 위해 입욕제를 사 오려고 했는데 깜빡했는데 욕조 사용하실 분들은 입욕제를 사 오거나 호텔 내에서 판매하는 배쓰밤을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호텔에서 판매하는 입욕제는 18,000원이에요!
고풍스러운 세면대를 보시겠습니다. 세면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온수, 냉수를 한 번에 조절하는 게 아니라 따로따로 분리되어 있어서 물 온도를 잘 맞추셔야 해요. 그 부분은 저도 조금 불편했는데 유럽 감성이라면 이 정도는 감수해야겠죠?
그리고 핸드솝과 바디로션(핸드크림)은 리유저블로 펌핑해서 사용하는 방식입니다. 샴푸나 샤워젤, 트리트먼트 등의 어메니티도 모두 재활용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리유저블이므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세면대 왼쪽 서랍을 열어보면 칫솔, 치약, 빗, 샤워캡, 위생봉투, 면봉, 화장솜 등의 객실 용품이 준비되어 있는데 치약이 무려 마비스 치약! 이탈리아 여행 갈 때 사 오던 마비스 치약을 여기서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세면대 오른쪽 서랍에는 보시는 바와 같이 헤어드라이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화장실과 샤워부스는 따로 분리가 되어 있고 변기에는 비데가 설치되어 있어 편리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샤워부스 안에 들어가면 벽에 샴푸, 트리트먼트, 샤워젤, 바디로션이 붙어 있어요. 샤워부스의 물 온도 조절도 미세하게 해야 해서 조금 귀찮았지만 1박만 사용하는 것이니 괜찮았습니다.
레스케이프 호텔의 특징은 객실 곳곳에 유럽풍 그림이 걸려있다는 건데요, 이런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벽지로 레드톤, 소파와 테이블도 레드톤으로 일관적인 컬러감을 나타내 사진이 참 고풍스럽게 나옵니다.
화장실 옆쪽 벽장을 열어보면 위스키와 와인, 커피머신, 물, 와인잔 등이 보입니다. 구비되어 있는 주류는 유료이기 때문에 가격을 확인하고 드시면 되겠고 커피머신은 커피 캡슐 두 개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와인잔이 담겨있는 서랍 아랫부분을 열어보면 커피포트와 냉장고가 준비되어 있어요.
호텔 객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중문이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중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에 옷장이 있어요. 옷장 안에는 샤워가운과 슬리퍼, 금고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옷장 맞은편에는 왼쪽처럼 우아한 유럽 여성의 초상화가 걸려있습니다.
혹시 몰라 찍어둔 호텔 안내서입니다. 체크아웃은 11시이지만 요청할 경우 주차는 12시까지 무료로 가능해요. 체크아웃 후에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을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하세요! 저희는 7층에 리저브 매장에서 음료 마시면서 11시에 맞춰서 7층 리셉션에서 체크아웃을 했는데 체크아웃 5초 만에 가능하니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
티브이는 벽에 딱 붙어있어서 침대에서 못보는건가 했는데 바깥으로 꺼내서 침대 쪽으로 각도를 돌릴 수 있어요. 생각보다 바깥으로 많이 빠져나오니 티브이 보기 좋은 각도로 조절하시면 되겠습니다. 티브이는 넷플릭스나 유튜브 등의 플랫폼도 이용할 수 있어서 유용했어요.
레스케이프 호텔은 기가 지니가 객실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전자동 커튼 조절, 객실 내 조명 조절, 객실 온도 조절 등을 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침대 옆 협탁에 조명과 커튼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러도 있습니다.
그리고 공기청정기도 준비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객실 자체가 다 패브릭으로 되어 있다 보니 공기청정기는 필수인 것 같습니다. 밤새 켜놔도 시끄럽지 않으니 켜도 주무셔도 될 것 같아요!
1 박하기에 완벽한 레스케이프 호텔 아뜰리에 룸! 사진 찍기도 좋고 하루 호캉스 하기에 괜찮은 곳입니다. 친구들과 콘셉트 사진을 많이 찍고 왔는데 레스케이프 호텔은 이런 맛에 오는 거겠죠?
레스케이프 호텔의 단점은 뷰가 정말 안 좋다는 것입니다. 어딜 봐도 다 벽에 막혀 있고 그나마 옆으로 좀 돌려보아야 건물벽 막히지 않고 멀리 있는 건물이 보여요. 뷰를 1순위로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레스케이프 호텔은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3. 레스케이프 호텔 체크아웃 및 주차
체크아웃 당일에 7층으로 올라가서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을 이용했습니다. 10시 30분쯤 올라갔는데 이미 샌드위치류는 솔드 아웃돼서 뺑 오 쇼콜라와 음료를 마셨어요. 리저브 음료는 웨이팅이 길어서 최소 15분 정도 기다려야 하니 여유를 갖고 방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11시에 맞춰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옆에 있는 7층 리셉션에서 체크아웃을 편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주차 등록도 12시까지 해달라고 말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4. 레스케이프 호텔 장단점
레스케이프 호텔 1박 스테이를 하고 느낀 개인적인 장단점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장점 : 유럽 감성을 느낄 수 있음 / 라망시크레나 팔레드신과 같은 입점 레스토랑 10% 할인받을 수 있음 / 사진 찍기 좋음 / 무료주차가 가능해 바로 옆에 있는 신세계백화점 쇼핑을 즐길 수 있음
- 단점 : 조명이 어두움 / 뷰가 안 좋음 / 방 전체에 침대 헤드나 소파 등 패브릭 소재가 많아 위생적인 부분이 걱정됨 / 욕실 병풍을 치지 않으면 화장실, 샤워부스 내부가 많이 비침 / 욕실 물 온도 조절이 귀찮음
어느 호텔이든 실제로 스테 이해 보면 장단점이 있죠! 제가 느낀 개인적은 장단점은 위와 같으나 지극히 개인적인 소견이니 참고 정도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함께 보시면 유용한 게시물
레스케이프 호텔 1박 리뷰 및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읽어보니 어떠신가요?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게 있다면 위의 글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 포스트가 유익했다면 구독, 하트(공감), 댓글을 해주시면 블로그 유지보수에 원천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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