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숙성의 미 마곡나루점] 저기압일때는 고기 앞으로!

♩♪♬** 2020. 8. 1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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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길어지는 장마에 이어 태풍까지 올라오고 있어서 비 피해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대비를 잘 해서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

지난 주말, 지겨운 비를 뒤로하고 월요일을 맞이하기 전에 고기 먹으며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고기집에 방문했어요. 처음가보는 곳이었는데요, 9호선 마곡나루역 근처에 있습니다.

식당이름은 "숙성의 미 마곡나루점"이구요, 상호명을 보아하니아마도 숙성된 고기를 파는 것 같아요!

14일 간 숙성을 해서 파는 숙성생고기 전문점! 늘 그냥 생삼겹만 먹었었는데 숙성생고기는 어떻게 다를지 궁금합니다!

메뉴는 요렇게 있구요, 삼겹살 뿐만 아니라 소고기, 돼지껍데기도 먹을 수 있어요. 저희는 숙성전문 고기집에 온 만큼 국내산 숙성삼겹살을 주문했어요.

식당 곳곳에 고기관련 명언(?)이 있었는데, "인생은 고기서 고기다!", "기분이 저기압일때 고기 앞으로 가라" 등등 뼈 때리는 말들로 가득합니다. 저는 기분이 저기압은 아니었지만 날씨가 저기압이었으므로 고기앞으로...

고기를 시켰는데 항아리가 나와요. 이게 뭐지?

네! 바로 항아리 안에 고기가 들어있었어요. 항아리 안에서 숙성시키나봅니다. 아시다시피 항아리에는 숨구멍이 있어서 숙성하기 좋은 도기이죠. 김치나 된장, 고추장도 항아리에서 숙성을 시키곤 하니까요!

배고프니까 언넝 구워보기로 해요! 두께는 적당하게 두껍게 잘려있어서 씹는 맛이 있었어요.

숙성의 미에서 좋았던 점이 된장찌개를 끓일 수 있는 가스불이 하나 더 있다는 점이 었어요. 보통은 불판위에 같이 놓아줘서 불판이 좁거나 그냥 식탁 위에 놓아주면 금방 식잖아요. 하지만 여기서는 뜨듯한 된장찌개를 먹을 수 있었어요.

이런 세심한 배려 좋아요!!

고기가 맛있게 구워졌습니다. 타지 않도록 트레이 위에 올려주고, 본격 먹방 돌입!

확실히 숙성되서 그런지 질긴게 전혀 없었어요. 맛은 우리가 흔히 아는 삼겹살맛인데 돼지 특유의 냄새가 없고 육질이 부드럽다는 점이 달랐어요.

역시 14일간 숙성시키면 이런 차이가 생기나봅니다. 괜히 시간을 들여 숙성시키는게 아니겠죠?!

야채쌈도 야무지게 싸먹고, 파채와 곁들여 먹거나 양파와 함께 먹으니 굿굿!

마곡나루 주변에는 회사도 많고 아파트 및 오피스텔도 많아서 그런지 평일, 주말할 것 없이 늘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서울식물원이 있다보니 산책 후에 식사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도 배부르게 고기를 먹고 카페가서 깔끔하게 차 한잔 마신 후에 서울식물원 한 바퀴 산책한 후에 집에 왔어요.

마곡나루역 근처에 가신다면 저는 꼭 식사 전이나 후에 서울식물원 가시는거 완전 추천드려요! 사진찍기도 좋답니다♡


맛평가 ●●●●●
서비스 ●●●●○ (숙성고기가 많이 없음ㅜ)
청결도 ●●●●●
가 격 ●●●●○ (삼겹살치곤 가격이 있음!)